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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은 태양이 황도와 적도의 교차점 안에서 적도의 북쪽과 남쪽을 가로지르는 지점을 가리킨다. 곧 태양은 남북으로 향하고 적도를 통과할 것이며, 적도와 적도는 모두 180도, 적도와 적도는 0도가 된다.

추분에는 낮과 밤이 길이가 같아지기 때문에 이날은 계절의 전환점으로 꼽힌다. 추분이 지나면 곧 밤이 점점 길어지므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추분과 춘분 모두 길이가 같지만 추분은 기온보다 10도 정도 높다. 여름 더위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추분이 되면 번개가 사라지고, 벌레가 땅속에 숨어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태풍의 시기이기도 하다.

추분 무렵 논은 농작물을 거둬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를 따고, 기타 잡다한 가을 수확을 한다. 호박, 박, 깻잎, 고구마나물 등도 이맘때 말려서 녹나물을 준비한다. 또한 추분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민족 의식이 거행되었다. 고려시대에 한국에서 처음 시행된 것으로 조선시대에 작은 사찰로 등재되었다.

추분에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예측하는 풍습이 있다. 이날 건조한 바람이 불면 내년에는 큰 바람이 불 것 같다. 추분이 세일 앞에 있으면 쌀이 귀하고, 뒤쪽에 있으면 풍년이 들 것 같다. 건실이나 손방에서 바람이 불면 내년에 큰 바람이 불 것이고, 감방에서 바람이 불면 겨울이 무척 추울 것 같다. 나는 또한 비가 오면 길고 햇볕이 잘 쨍쨍 내리쬐는 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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